◎서울·부산·인천등 파업유보/광주는 완전합의28일 상오4시로 예정된 6대 도시 시내버스 노조의 전면파업 사태는 노사간의 막바지 협상과 각 지방노동위원회의 중재로 임금인상률에 합의하거나 파업을 유보키로 함에따라 해소되게 됐다.
그러나 협상내용에 불만을 품은 일부노조원들의 부분 승무거부 개연성은 남아있다.
광주·전남지역은 노사양측이 파업시한을 불과 5시간 가량 앞둔 27일 밤11시10분께 광주 시내버스 공동조합 사무실에서 가진 제10차 임금협상에서 임금을 19.5% 인상하는데 극적으로 합의했다.
노사양측은 합의내용을 28일 상오에 공식발표할 예정이다.
부산지역도 상오11시부터 속개된 협상에서 노조측이 파업을 유보키로 하고 철야절충을 벌였다.
인천지역은 밤11시30분 속개된 8차 협상에서 노조측이 29.65%,사용자측 20%의 대립속에 새벽 3시30분까지 타결하지 못할 경우 파업을 하지않고 독자적으로 임금협상을 마무리짓기로 했다.
대전지역은 7차 협상끝에 이날 하오8시30분께 ▲서울지역의 임금협상이 타결될 경우 서울과의 현행 임금차이 수준에서 결정하며 ▲만근일을 26일로 한다는 등 2개항에 합의했다.
이날 하오4시께부터 충남 지방 노동위원회의 중재에 따라 시작된 협상에서 노조측은 32%인상을 요구한 반면 사업주측은 9%로 맞서 난항을 겪었으나 노동위의 중재와 전국자동차노련의 결정에 따라 노사가 서울협상에 따르기로 하고 지난 6차 회의에서 노조가 26일에서 24일로 양보한 만근일 규정을 내용에 포함시켜 잠정타결됐다.
노사협상의 핵심지역인 서울의 경우 이날 하오3시30분부터 잠실 교통회관에서 12차 노사교섭위원회를 열었으나 노조측이 사업주측의 알방적 쟁의발생 신고에 항의,5분만에 퇴장함에 따라 결렬됐다가 7시간만인 밤10시20분께 비공개로 협상을 재개했는데 15분만에 정회한뒤 28일 0시께부터 13차 협상을 재개,20%안팎의 인상률을 놓고 막바지 줄다리기를 벌였다.
노사는 상오1시20분께 다시 정회한뒤 개별 구수회의를 거듭했다.
대구는 12%대 28%의 대립속에 공식·비공식 절충을 계속했다.
전국버스운송업조합 연합회(회장 노진환) 산하 6대 도시조합이 25∼26일중 쟁의발생 신고를 함에 따라 각시의 지방노동위원회는 27일 상·하오 노동쟁의조정법에 의한 직권중재를 결정,중재기간(15일)인 3월13일까지 자동차노련(위원장 이시우)측의 파업등 불법쟁의 행위를 금지하고 직권중재에 나섰다.
또 정부당국은 경찰,시공무원 및 근로감독관 등으로 구성된 설득조를 6대 도시의 2백2개 사업장에 파견,파업자제와 조속한 임금협상 타결 등을 종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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