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AFP 이타르 타스=연합】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영유권 분쟁을 일으켜온 흑해연안 크림반도가 지난 26일 주최고의회 표결을 통해 사실상 독립을 선언한 것으로 전해짐으로써 돌연 독립국가연합(CIS)에 새로운 긴장요인으로 등장했다.크림반도의 서방 소식통들은 27일 크림 최고회의가 심페로폴에서 26일 열린 회의에서 크림의 위상을 우크라이나의 통제를 받는 기존의 「특별자치주」 형태에서 어떠한 외부 간섭도 배격하는 「공화국」으로 승격시키는 내용이 포함된 일련의 개헌안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크림의 정식명칭이 「크림공화국」으로 바뀌게 됐다고 이들 소식통은 덧붙였다.
크림 거주 2백50만 주민은 오는 4월 독립 여부를 확정할 투표를 실시할 예정인데 다수가 러시아계임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는 물론 러시아의 통제도 받지 않는 독자노선을 바라는 계층이 다수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크림반도에는 더욱이 러시아·우크라이나간 마찰의 또다른 원인인 흑해함대 모항 세바스토폴이 위치해 있어 이번 선언의 파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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