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은돈 투자 빠른 회수… UR태풍 이긴다”/1백평 월수익 3백만원/술안주등 수요 1천톤… 공급은 고작 50톤/종패회사,기술지도·전량수매… 판로보장초기사업 비용은 적게 들고 수익도 좋은 사업. 투입된 자금을 단시일내에 회수할 수 있어 위험부담률이 적은 투자. 더구나 농가에서 틈틈이 손쉽게 할 수 있어 우루과이라운드(UR)태풍을 피하기에 적합한 부업. 왕우렁이 양식은 ▲맛은 토종우렁이와 비슷하나 질기지 않아 대중음식점과 술집(안주용)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2백만원미만의 비용으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으며 ▲판로가 보장되고 ▲잔손이 덜가는데다 ▲유기농법으로 농사를 짓는 논이나 비날하우스 등 양식장소의 제한이 적으며 ▲무엇보다 수익률이 높다는 것이 특징이다.
술안주용 캔제품,대중음식점의 찌개용 재료,일반가정용 등 연간 1천톤이상의 예상수요가 있으나 현재 공급은 50톤에도 못미치는 실정이다. 특히 술안주용 캔제품은 시제품이 제작돼 호평을 받고 있으나 왕우렁이의 공급량이 적어 본격적인 제품출하를 미루고 있다.
왕우렁이 종패분양 회사들은 분양시 기술지도를 해주는 것은 물론이고 생산된 전량을 수매해준다는 계약을 체결,판로도 안정되어 있다.
양식은 농약을 쓰지않는 논에 종패를 뿌리고 추수때까지 중간중간에 수확하는 방법도 있으나 비닐하우스에서 키우는 것이 원칙.
겨울에도 20도 정도의 기온을 유지해주면 연중무휴로 소득을 올릴 수 있는데다 야채 등의 사료를 손쉽게 줄 수 있어 생산성이 높아진다.
왕우렁이는 종패에서 상품으로 팔 수 있는 성패까지의 성장기간이 3개월 정도로 짧으므로 한평 크기의 수조에서 시험적으로 양식해볼 수 있다. 이후 자신감이 있으면 본격적으로 양식에 참여한다.
2년째 왕우렁이 양식을 하고 있는 백송현씨(50·충남 논산군 논산읍 강산리)는 『양식전망이 좋아 최근에 5백만원 가량을 들여 자동 온도조절 보일러 등 양식장 시설을 현대화 했다』며 『1백평 양식장에서의 월생산량은 3백만원어치 되며 사료비 연료비 등을 빼고 남은 순이익은 2백50만원 가량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처음 시작할때는 30평 정도의 양식장이 적당하므로 시설비는 1백50만원 정도가 든다
왕우렁이의 양식방법은 1주일에 2회정도 물을 갈아주어야 하고 사료는 잡식성이르모 채소류나 잉어용 배합사료를 쓴다.
50㎏(약 5천마리)의 종패에 잉어용 사료를 먹이를 주면 3개월동안 1천5백㎏으로 늘릴 수 있다. 1㎏당 2천원하는 시가로 따지면 단시일내에 3백만원의 수입을 올릴 수 있는 셈이다.
왕우렁이는 또한 24시간 교미로 한달에 3백개 이상의 알을 낳고 이중 50%가 성패로 성장할 정도로 번식력이 높아 한번 종패를 분양 받으면 다시 종패비용(1㎏ 2만원)이 들지 않는다.
봄철은 종패의 동사 등 실패 염려도 적고 유기농법으로 재배하는 논에 「노지재배」를 시작할 적기.
현재 공급량이 40톤 정도로 1천톤 이상의 수요를 따라가려면 노지재배가 활성화 되어야 한다는 양식업계의 주장이다. 하지만 번식력이 아주 강한 동물이므로 종패분양시 생산량을 모두 수매해주는지를 확인해 두어야 한다.
은혜농수산의 이현규사장(53)은 『현재 양식농가의 생산량을 모두 수매해주고 있으나 캔제품 원료의 납품을 제때 못해주고 있는 실정』이라며 『왕우렁이의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여 농가부업으로 전망이 좋다』고 말했다.<황치혁기자>황치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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