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폐쇄·감원등 발표【디트로이터 로이터=연합】 세계 최대의 자동차 메이커인 미국의 제너럴 모터스(GM)사는 24일 지난해 총 44억5천만달러의 손실을 냈다고 밝히고 대대적인 구조개편안에 따른 공장 폐쇄와 감원의 구체적인 내역을 공개했다.
이날 GM이 밝힌 지난해 4·4분기의 손실은 전년 동기의 16억1천만달러 보다 5억달러 이상이 늘어난 24억6천만달러이며 이에는 지난해 12월에 나온 구조개편안을 위해 지출된 회계비용 18억달러가 계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GM의 지난해 손실은 90년도의 19억8천만달러 보다도 2배 이상이 많은 것인 동시에 석유 메이저인 미국의 텍사코사가 지난 87년 기록한 44억1천만달러를 능가하는,미국 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손실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GM측은 앞으로 4년간 21개 공장과 7만4천명의 직원을 해고하는 내용의 대규모 구조개편안의 1단계 조치로 미시간주 입실란티의 자동차 조립공장을 포함한 12개 공장과 1만6천2백99명의 직원을 해고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자동차산업이 이처럼 심각한 고전을 겪고 있는 것은 미국 경제의 침체로 일반 국민들이 자동차 같은 대형 품목의 구매를 자제하는데다 일본 자동차 회사들이 미국시장에서 계속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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