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정권고선 2% 훨씬 웃돌아/한은 92국제수지 동향한국은행은 24일 지난해 경상수지 적자규모는 88억3천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90년 적자액 21억8천만달러보다 4배가 더 늘어난 사상최대규모,아울러 지난해 경상GNP(국민총생산) 추정액 2천7백억달러의 3.3%에 달해 IMF(국제통화기금) 등 국제기구의 적정권고선인 2%를 훨씬 웃돌아 경상수지 방어가 물가문제와 더불어 핵심적인 경제정책 과제임을 보여주고 있다.
한은이 이날 발표한 91년 국제수지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무역수지는 수출이 통관기준으로 10.5% 증가하는 등 회복기미를 보였으나 수입이 훨씬 큰폭으로 늘어(16.7% 증가) 70억7천만달러 적자였다.
수출에서는 특히 미국 일본에 대한 수출이 각각 4.1%와 2.2% 감소하는 등 기존 선진국시장에서 부진했으며 동남아와 북방지역이 각각 33.4%와 36.8% 증가하는 특징을 보였다.
이에 따라 대일 수입초과는 사상최대인 87억6천만달러에 달했고 10년간 수출초과 지역이던 미국에서도 수입초과가 3억4천만달러 발생했다.
특히 수입을 용도별로 볼때 수출용 수입은 10.2% 증가한 반면 내수용 수입이 19.8% 늘어 국내 소비구조에 과소비 등 문제점이 있음을 나타냈다.
무역외수지는 경쟁적인 해외여행 붐에 따라 16억2천만달러 적자였으며 이전거래는 걸프전 분담금 등으로 1억5천만달러 적자였다.
이같은 대규모 경상적자에 따라 지난 한해동안 총외채는 73억5천만달러가 늘어 3백90억5천만달러로 불었고 외환보유액은 10억9천만달러가 줄어 1백37억3천만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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