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관권선거 중지를”/야3당촉구 성명

민주·국민·민중당 등 야당은 각각 성명 등을 통해 정부여당이 관권선거를 자행하려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이의 즉각 중지를 촉구했다.민주당의 한광옥 선거대책본부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발표,『여당은 선거공고가 나지도 않은 시점에서 대통령으로부터 통·반장에 이르기까지 관권·금권선거를 자행하고 있다』면서 『특히 대통령은 연두순시를 빌미로 지역개발 선심공약을 남발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 대변인은 『중앙선관위원장이 국무총리에게 보낸 「공명선거추진에 관한 협조요청」 공한을 적극 지지한다』면서 『중앙선관위가 사명감을 갖고 선거의 공명성을 보장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국민당은 이날 「애국공무원에게 드리는 메시지」를 발표,『국가기관이나 일선 공무원들이 상부의 강압으로 선거에 불법개입함으로써 우리정치를 부패시켜 왔다』고 전제하고 공무원들은 관권선거와 공작선거에 개입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이상연 내무장관과 김원환 경찰청장 앞으로 보낸 항의공문에서 『관권이 앞장서서 여당선거 운동을 하는 행위는 즉각 시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