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AFP 로이터=연합】 학상촌 대만 행정원장(총리)은 21일 통일중국이 반드시 대만의 국민당 정권에 의해 통치될 필요는 없다고 밝혀 그간 자신들만이 중국전체를 대표하는 정통합법정부라는 종래의 주장에서 크게 후퇴하는 등 주목할만한 자세변화를 나타냈다.학 행정원장은 이날 입법원 개회식 연설에서 『통일은 중국 공산정권이 대만을 집어 삼키거나,대만이 중국을 통치해야 한다는 식의 그 어느 쪽도 의미하지 않는 것』이라면서 『양측이 하나의 중국과 민주주의,자유시장 및 경제제도 등 전제조건하에 통일돼야하며 대만과 본토 양측이 모두 상대방의 정치적 실체를 인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소련과 동구권의 공산주의가 이미 붕괴된 점을 들어 중국공산당도 더이상 이같은 추세에서 예외로 남아있지는 못할 것이며 민주주의와 자유시장 개혁을 하지않을 수 없다는 점을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