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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럼버스의 신대륙발견 항해 포 황실혈통 아내도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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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럼버스의 신대륙발견 항해 포 황실혈통 아내도움 컸다”

입력
1992.0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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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해일지등 자료수집에 영향력/미 여성작가 주장올해로부터 꼭 5백년전에 이루어졌던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신대륙을 향한 향해는 사실상 그의 아내인 펠리파 모니즈에 페레스트렐로의 영감과 헌신적인 도움의 산물이었다는 흥미있는 주장이 한 여성작가에 의해 제기됐다.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부인의 발견」이라는 소설의 저자 파울라 디페르나여사에 따르면 1479년경 리스본에서 콜럼버스와 결혼한 펠리파는 포르투갈황실의 혈통을 지닌 명문가 출신의 어머니와 포루투갈제국 해군의 유명한 항해사였던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지적인 여성이다.

펠리파의 부친은 15세기 중엽 아프리카를 거쳐 아시아로 향하는 단거리 해로를 발견하기 위해 골몰했던 항해사. 이같은 사실은 그의 사위 콜럼버스에게 적지않은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는 점을 추측케한다. 지금까지 알려진 자료에 의하면 이탈리아인이었던 콜럼버스는 1476년 자신이 타고가던 상선이 폭풍을 만나 난파했으나 운좋게 파도에 밀려 포르투갈의 해변가로 떠밀려온,가진것이라고는 실현 불가능한 야심뿐인 외국인 사나이였다.

난파선의 선원으로 포르투갈에 도착한후 해도를 팔아 살림을 꾸려가던 콜럼버스는 장사가 시원치않자 생활의 방편으로 돈많은 여자를 물색하게 된다. 세상물정에 밝았던 그는 유력인사들이 드나드는 세인츠 수도원을 수시로 기웃거리면서 드디어 황실의 혈통을 간직한 펠리파를 유혹하는데 성공했다. 야심만만한 바다 사나이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펠리파의 마음을 사로잡아 그녀와 살림을 차리게된 콜럼버스는 장모로부터 장인인 펠리파의 부친이 생전에 기록해놓았던 각종 항해자료들을 물려받았다. 포르투갈 최고의 항해사가 기록한 항해일지가 그에게 큰 도움을 주었으리라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콜럼버스보다 훨씬 앞서 서쪽으로 계속 항해를 하게되면 가장 빨리 아시아에 이를 수 있다는 주장을 펼친 사람은 그와 같은 이탈리아인 파오로 토스카넬리였다.

알폰소국왕은 토스카넬리가 제출한 편지를 국가문서보관소로 전달했으며 후에 아내인 펠리파를 통해 이러한 사실을 알게된 콜럼버스는 그녀의 영향력을 이용해 문서보관소에서 토스카넬리의 편지를 빼내게 된다.

사실 하찮은 이탈리아인이 새로운 항해로의 개척을 위해 포르투갈의 국왕에게 선단을 요청할 기회를 얻었던 것도 황실과 핏줄로 연결된 펠리파의 후원을 가상하지 않으면 설명이 불가능하다고 디페르나 여사는 지적한다.<유에스에이 투데이="본사"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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