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회담 대표단 하오 귀환정부는 21일 6차 고위급회담에서 남북합의서·비핵선언 등의 발효로 각 분과위가 다음달부터 본격 활동에 들어감에 따라 평화협정 체결,군축,경협문제 등 현안에 대한 각 관계부처의 대북 협상방안을 이달말까지 확정키로 했다.
정부는 부처별 대책을 통일원 주관으로 수렴한뒤 통일관계장관 회의를 통한 의견조정을 거쳐 내달초까지 최종방안을 마련,오는 3월9일부터 시작되는 각 분과위에서 북측에 이를 제시할 예정이다.
정부는 특히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핵문제 해결에 대해 뚜렷한 진전을 보이지 못함에 따라 이를 관철시키기 위한 국제적 연대방안 모색 등 대책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정부는 우선 오는 27일로 예정된 판문점 대표접촉에서 핵통제위 구성·시범사찰·핵안전협정 비준 등의 조기실시를 북측에 거듭 촉구하고 이것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남북합의서 실천에 커다란 지장이 초래될 수도 있다는 뜻을 강력히 전달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와함께 오는 3월6일까지 각 분과위 명단을 통보해야 됨에 따라 구체적인 인선작업도 이달말까지 끝낼 방침이다.
이와관련,고위급회담 대표가 맡게되는 각 분과위원장에는 정치의 경우 임동원 통일원차관,군사는 송응섭 합참1차장,교류협력은 한갑수 경제기획원차관이 각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6차 고위급회담에 참석했던 정원식총리 등 우리측대표단 90명은 이날 상오 8시50분께 평양을 출발,판문점을 거쳐 하오에 서울로 귀환했다.
한편 북한의 김일성주석은 20일 금수산의사당에서 우리측 대표단과 오찬을 함께하는 자리에서 성명을 발표,『우리에게는 핵무기가 없는 것은 물론 그것을 만들지도 않고 만들 필요도 없다』고 주장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