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연주하는 감동음률… 미서 박사과정선천성 맹아라는 장애를 딛고 세계적 연주가의 꿈을 키워가고 있는 피아니스트 오은경씨(32)가 지난 17일 저녁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KBS교향악단과 협연했다.
맹인복지회관 건립기금 모금을 위해 마련된 이번 자선음악회에서 그는 베토벤의 「피아노협주곡 4번」을 뛰어난 기량으로 연주,호평을 받았다.
그는 지난 80년 도미,아틀랜타주 에모리대와 뉴잉글랜드 콘서버토리를 마치고 현재 보스턴대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음악적 재능이 있으면서도 제도와 시설의 미비로 좌절해야만 하는 장애인들의 고통을 덜어주고 싶습니다』
그는 박사과정을 마친 뒤 95년 에모리대에 설립될 맹인음악학교에서 후진을 양성할 계획이다.<민성기기자>민성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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