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하오 3시23분께 서울 중구 주교동 275의 4 경복빌딩 4층 아크릴 간판제작업소인 만성기공사에서 불이나 주인 이동국씨(52)와 종업원 이창선씨(28) 등 4명이 유독가스에 질식돼 숨졌다.불은 만성기공사 30여평을 모두 태워 1천만원의 재산피해(경찰추산)를 낸뒤 20여분만에 꺼졌다.
경찰은 주인 김씨와 종업원 3명이 현수막·간팍제작 작업을 하던중 작업장 한쪽에 있던 20㎏짜리 LP가스통이 넘어지면서 밸브가 깨져 누출된 가스가 연탄화덕에 안화돼 폭발하면서 불이난 것으로 추정했다.
작업장은 간판·현수막 제작을 위한 시너와 페인트 등 각종 인화물질이 곳곳에 널려있어 불길이 순식간에 번졌고 인화물질이 타면서 나온 유독가스가 실내를 가득 채우는 바람에 작업장에 있던 김씨 등이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피해가 커졌다.
회재가 난 경복빌딩은 비상구와 방화시설이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아 대형화재의 위험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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