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병으로 숨진 원진레이온 퇴직근로자 강희수씨(46)의 시체가 직업병 연구를 위해 부검된 것으로 20일 밝혀졌다.서울대병원 병리학교실팀은 지난 15일 서울 동작구 사당동 사당의원에서 사망한 원진레이온 직업병환자 강씨의 시체를 지난 19일 하오4시30분부터 3시간여에 걸쳐 부검했다.
김용일 병리학과장이 지도하고 이승숙 수석전공의가 집도한 부검은 사망원인을 규명하기 위한것이 아니라 이황화탄소 중독이 신체에 구체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연구하기 위한 것으로 유족들과의 합의에 따라 이뤄졌다.
이황화탄소 중독 사망자에 대한 부검은 이번이 처음으로 외국의 경우 최근 20여년 동안 이황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사망사례가 거의 보고되지 않고있어 이번 부검은 학술적 의미가 큰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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