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루트 로이터=연합】 이스라엘은 18일 레바논 남부 소재 친이란계 회교원리주의 조직인 헤즈볼라(신의 당) 거점들에 대한 공습을 재개했으며 회교세력도 이에 맞서 그간 억류해온 이스라엘 병사를 처형한 것으로 전해짐으로써 헤즈볼라 지도자 압바스 무사위의 피살로 출발된 중동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전세계의 탄압받는 이들을 위한 단체」 소속이라고 신분을 밝힌 회교도는 베이루트 소재 회교계 방송에 전화를 걸어 무사위 폭사에 대한 보복으로 『지난 86년 붙잡아 억류해온 이스라엘 조종사 1명을 처형했음』을 밝혔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이같은 주장은 회교 세력이 무사위가 희생된데 대한 응징으로 전세계에서 미국 및 이스라엘에 대해 무차별 테러를 가할 것임을 경고한 뒤 하루만에 나왔다.
또한 이스라엘 점령 가자지구에서 암약해온 회교 원리주의 세력도 이날 유태인에 대한 보복을 다짐하면서 오는 22일 무사위를 추모하는 총파업을 단행한다고 선언했다.
이날 앞서 헤즈볼라방송은 이스라엘 헬리콥터들이 베이루트 동남쪽 53㎞ 나비티예 인근 2개 마을의 헤즈볼라 거점들을 공격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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