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이해 관련지역 급부상/기업들 북한 진출가능성 타진”【뉴욕=김수종특파원】 두만강 개발계획이 점차 미국인의 관심을 끌고 있다. 동북아지역이 탈냉전의 진로를 택하고 있을뿐 아니라 북한의 핵사찰문제가 궁극적으로 해결되면 중국·러시아·북한이 접경을 이루고 있는 이 지역이 인접국가는 물론,미국과 일본의 경제적 이해가 걸리게 되리라는 전망때문이다. 미국의 기업이나 연구단체들도 미 북한관계 개선에 따른 미국기업들의 북한진출 가능성을 진단하고 있는 단계에 와있다. 뉴욕타임스는 16일 『아시아의 구석에서 새로운 무역중심지를 향한 희망이 싹트고 있다』는 제목으로 두만강 개발문제의 허와 실을 소개했다. 뉴욕타임스의 기사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북한·중국·러시아가 국경을 맞대고 있는 4천평방마일의 두만강유역은 미국의 코네티컷주보다 약간 작지만 5,6개 아시아국가 관리들이 서구의 로테르담에 버금가는 국제자유무역지대로 만들기 위한 계획에 들떠있다. 이 계획은 성공여부를 떠나 과거 적대국이었던 인접국들을 결속시켜가고 있다.
당초 지난 84년 중국에서 기초했던 이 계획은 지난 1년반 동안 유엔과 다른 여러나라들이 논의에 참가함으로써 실현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중국과 북한의 이 계획의 실현을 원하고 있고,러시아도 마찬가지이다. 내륙국가인 몽골도 이 지역을 철도를 통해 활용할 수 있다. 한국과 일본은 개발과 투자에 참여할 수 있는 나라이다. 또 중국은 미국 대만 및 유럽국들의 참여도 환영하고 있다.
아직 실현성은 불확실하다. 이에 비견할만한 국제개발계획이 존재한 적이 없고 약 3백50억달러에 이르는 비용이 모두 외국에서 조달돼야 한다. 그러나 유엔개발계획 관계자들을 인접국가의 보완성 때문에 실현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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