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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석기시대 인골 무더기 발굴/경남 통영서 13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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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석기시대 인골 무더기 발굴/경남 통영서 13구나

입력
1992.0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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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개무덤속 발찌도 첫 출토BC 4천5백년 신석기시대 인골 13구가 경남 통영군 산양면 연대도 조개더미에서 무더기로 발굴됐다.

국립진주박물관(관장 김성구)은 17일 연대도 조개무덤에 대한 중간발표를 통해 『연대도에 분포된 가로·세로 150m×80m 규모의 신석기시대 조개더미안에서 무덤 7구를 발굴한 결과 부식이 심해 남녀노소의 구별은 힘들었으나 신장 1m35㎝에서 1m70㎝가량의 인골들을 발굴했다.

특히 6호무덤에서도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바다짐승 이빨로 만든 발찌가 출토됐다. 이 발찌는 신장 1m70㎝의 성인 남성인골의 오른쪽 발목부분남에서 발견됐다고 밝히고 이 13구 인골과 발찌가 우리나라 체질인류학연구 및 신석기생활문화상 규명에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작년 12월부터 이 연대도 조개더미를 조사해온 진주박물관은 이번 발굴에서 인골·발찌외에 융기문토기 등 토기 6점,들도끼 11점,조개팔찌 3점,조합식낚시바늘 등 유물 64점을 수습했다.

이 연대도 조개더미는 1980년대부터 남해안 신석기유적으로 학계에 알려졌으며 88년부터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정부는 그 중요성으로 90년 이 지역을 사적지로 지정고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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