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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소 2∼3개공 위기상황땐 핵사용 가능성”/나자르바예프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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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소 2∼3개공 위기상황땐 핵사용 가능성”/나자르바예프 경고

입력
1992.0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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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AP=연합】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공화국 대통령은 16일 구 소련의 2∼3개 공화국이 위기상황에 직면할 때 자체 결정에 따라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고 핵무기를 통제하기 위한 협력이 확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또 지난 14일 민스크에서 개최된 독립국가연합(CIS) 정상회담이 실망스런 것이었다고 지적하고 CIS내 관계강화를 위해 더욱 강력한 협의기구를 창설할 것을 제창했다.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또 새로운 협의기구 창설을 역설하면서 『솔직하게 밝히자면 민스크 회동에서 채택된 내용이 지켜질 것이라고 말할 수 없다』고 밝히고 『그 이유는 우리가 채택했던 사항들의 이행을 감시할 협의기구가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민스크 정상회담에서 CIS정상들은 나자르바예프의 이같은 주장이 구 소련의 부활과 러시아 독재의 도래를 야기할 수 있다며 반대의사를 표명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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