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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63번째 차량 방화/비상령속 오늘 새벽/대구·울산서도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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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63번째 차량 방화/비상령속 오늘 새벽/대구·울산서도 발생

입력
1992.0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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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김종흥기자】 잇단 차량화재 사건으로 경찰에 비상근무령이 내려진 가운데 15일 새벽 63번째 차량화재가 발생했다.이날 새벽1시15분께 부산 동구 범일2동 부산은행 본점 앞길에서 유희태씨(26·사업·남구 용호동 480의12) 소유 부산1 고7264호 르망승용차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나 차량이 전소돼 2백만원 상당의 피해를 냈다.

목격자 백상국씨(26·무직·부산진구 범천1동 845)에 의하면 화재현장 부근에 자신의 부산1 로5561호 승용차를 정차하는 순간 5m가량 떨어진 곳에 주차해있는 승용차 안에서 불길이 치솟았다는 것.

경찰은 화재당시 차량 옆에 있던 키 백75㎝ 가량에 점퍼를 착용한 30세 가량의 남자가 황급히 달아났다는 백씨의 진술에 이 남자를 수배했다.

【대구=이상곤기자】 15일 하오4시35분께 대구 남구 봉덕3동 558의13 앞길에 주차해있던 대구2 가2313호 프라이드승용차(주인 남문철·26·대구 남구 봉덕3동 1292의149)에 불이 나 전소된 것을 전형식씨(25·대구 남구 봉덕3동 588의13)가 발견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휘발유 냄새가 나는 1.5ℓ들이 플라스틱 콜라병을 수거,부산차량 연쇄방화 사건을 모방한 방화사건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울산=박재영기자】 15일 0시10분께 경남 울산시 남구 달동 590의7 동일자동차매매상사(대표 김영희·45·여) 사무실에서 원인모를 불이 나 12평 가량의 조립식 건물과 매물로 나와있던 경남1 머5489호 쏘나타승용차 등 차량 6대를 태웠다.

경찰은 자동차매매상사 사무실 내부에서 전기누전으로 불이 나 차량에 옮겨붙은 것으로 보고있으나 최근 부산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차량방화 사건의 모방범죄일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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