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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임녀 75명에 자기 정자 투입”/미 의사 중범죄혐의 재판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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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임녀 75명에 자기 정자 투입”/미 의사 중범죄혐의 재판시작

입력
1992.0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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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가 그를 너무 닮았다” 증인 흥분인공수정이나 불임증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은 여성에게 익명의 기증자것인양 속여 자신의 정자를 몰래 투입해 온 한 산부인과의사가 53개 항목의 중범죄 및 사기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버지니아주에서 지난 10일 시작된 공판에서 피고석에 시 나온 올해 55세의 세실 제이콥슨은 불임증 전문의로서 한때 버지니아주 전역에 이름을 날린 「용한 의사」였다.

제이콥슨은 인공수정을 희망하는 여성들에게 자신의 정자를 몰래 투입,무려 75명에 이르는 친자를 낳게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제이콥슨을 고소한 11명의 여성들은 그에게 인공수정을 부탁하면서 되도록이면 정자은행에서 정자를 선택할때 그들의 남편과 유사한 용모를 가진 기증자의 것을 원했으나 제이콥슨은 이들 몰래 자신의 정자를 사용했다고 폭로.

제이콥슨으로부터 인공수정을 받은 그린부인은 12일 증언대에 나와 『생후 3일째 되던날 찍은 사진을 남편과 함께 보니 우리 아이가 제이큽슨과 너무 닮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 아이는 제이콥슨의 아이』라고 흥분했다.<알렉산드리아(버지니아주)ap 연합="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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