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AFP 연합=특약】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최근 개혁노선을 놓고 불화를 빚고있는 알렉산데르 루츠코이 부통령에 대해 「입장을 명백히 밝히라」고 경고했다고 13일 러시아 TV방송이 보도했다.옐친 대통령의 경제개혁 정책을 강력히 비난해온 루츠코이 부통령은 방송과의 회견에서 옐친으로부터 부통령으로서의 입장을 서면으로 명백히 밝히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말했다.
러시아정부내 보수세력의 중심인 루츠코이 부통령이 그간 옐친의 급진개혁 속도에 강력히 반발을 제기해왔으며 지난해 12월 대통령령에 의해 의회내 막강한 권한을 지닌 군전환위원장 등 5개 상임위장직을 내놓았다.
한편 옐친 대통령은 이날 최고회의 연설에서 루츠코이 부통령에게 농업개혁의 책임을 맡겨 「그를 바쁘게 하겠다」고 농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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