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중 내수용원유 수입량이 지난해보다 35% 가까이 급증,에너지 수입억제 및 소비절약 노력이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1일 경제기획원에 따르면 1월중 내수용원유 도입량은 4천9백만배럴로 1년전보다 35%가량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또 수출용원자재 및 석유류 제품을 포함한 전체 유류 수입량도 지난해보다 45%나 늘어난 5천7백60만 배럴로 추계됐다.
기획원관계자는 『차량 대수 급증과 석유화학공장 설비증설,전력수요 증가 등 여러 요인이 겹쳐 에너지소비 억제노력이 제대로 먹혀 들지 않고 있다』면서 『이런 상태가 지속될 경우 국제수지 방어에도 어려움이 커질 전망이어서 보다 강력한 에너지절약대책 도입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당초 새해 경제운용 계획을 통해 원유 및 석유제품의 내수용 수입물량을 전년비 10∼12% 증가한 수준에서 억제키로 하고 지난달 중순 자가용승용차 10부제 운행 유도 지역난방확대 가전제품 열효율향상 등 에너지소비 10% 절감대책을 마련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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