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매물 사라지고 선거인플레등 기대/“이사철 일시현상 상승 없을듯”지난해 봄부터 계속되던 서울지역 아파트 값의 내림세가 올해들어 일단 멈추고 일부지역에서는 소폭의 오름세마저 나타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그동안 하락세를 주도했던 급매물이 많이 사라진데다 새학기 이사철 수요,선거로 인한 가격상승의 기대심리 등이 겹친 때문으로 풀이된다.
1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서울지역 아파트 값은 전반적으로 가격 하락에 제동이 걸리고 상계동 등 대규모 단지에서는 중소형이 지난해말보다 5백∼1천만원이 오른 선에서 매물이 나오고 있다. 노원구 상계동 한신아파트 31평형은 1억3천∼1억4천만원에서 1억4천∼1억6천만원으로 올랐고 강동구 명일동 삼익그린 30평형도 1억5천만원선으로 지난해 말보다 1천만원이 올랐다. 강남구 개포동 일대는 저층서민아파트가 5백만원,고층아파트는 1천만원정도 가격이 올랐다.
그러나 이러한 가격상승은 호가일뿐 실제거래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매도자나 매수자 모두가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대부분의 부동산중개인들도 부분적인 오름세가 이사철수요 등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며 주택가격이 다시 전체적으로 상승할 것으로는 보지않고 있다.
강남 역삼동의 한 부동산중개인은 『올들어 급매물이 많이 자취를 감추면서 값이 다소 오르고 있으나 이는 호가일뿐 거래는 성립되지 않고 있다』며 『총선때까지 이 상태가 계속 되겠지만 4월부터 신도시 입주가 시작되면 하락세로 다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건설부는 자체적으로 매주 조사하는 서울지역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1월이후 하락세가 주춤한 것은 분명하지만 상승 지역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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