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하오 9시40분께 서울 성북구 길음2동 1171 전봉춘씨(53·식당업) 집 건넌방에서 불이 나 전씨의 둘째아들 창범군(16·서울 S공고1)의 여자친구 김순옥양(15·서울 J여중 3)과 김선미양(15· 〃 ) 등 2명이 연기에 질식해 숨지고 전군의 할아버지 할머니가 경상을 입었다.이날 불은 전씨 집 23평중 반을 태우고 5백여만원의 재산피해(경찰추산)를 낸뒤 30여분만에 진화됐다.
전군에 의하면 이날 하오 7시께 김양 등이 찾아와 자신의 방에서 이야기 하고 있던중 갑자기 「펑」하는 소리가 나 문을열고 나가보니 건넌방에서 치솟은 불길이 할아버지 할머니가 TV를 보고있던 안방으로 옮겨붙고 있었다는 것.
전군은 『불이야』라고 소리친뒤 안방으로가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밖으로 대피시켰으나 김양 등은 뒤늦게 불길을 피해 마루로 나왔다 연기에 질식,옥상으로 통하는 계단밑에서 숨졌다.
김양 등은 지난해 11월 친구소개로 전군과 만나 사귀어왔으며 지난달 16일 가출,이날 하오 전군을 만나러 집을 찾아왔다 변을 당했다.
경찰은 불이 난 건넌방이 전씨 노부모들이 사용했던 곳으로 누천 등으로 불이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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