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기찬 오름세/예탁금 연중최고 근접/북방관련 건설·무역 주도주로 급부상설날이후 시중 뭉칫돈이 대거 증시로 유입되고 있는데 힘입어 주식거래가 급증하면서 주가도 상승기조를 유지하는 활기를 보이고 있다. 올들어 1월말까지 후끈달아 올랐던 증시는 설이 지나면서 잠시 열기가 식으리라는 당초 예상을 깨고 지난 6일에 3천3백여만주가 거래된데 이어 8일에는 2천8백97만주의 거래량을 기록,토요일 단일장으론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종전의 토요일장 최고 거래량 기록은 지난 1일의 2천6백58만주였다.
또 주가도 소폭 떨어지며 조정을 맞으리라는 전망과는 정반대로 지난 6일엔 한때 종합지수 7백선을 넘어섰으며 8일엔 6백91.48을 기록,근소한 차이이기는 하지만 1일 연중 최고치(6백91.37)를 경신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이같은 주식거래 동향에 대해 증시가 꿈틀거리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평가하고 금주 증시는 상승기류를 탈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이 증시가 활기를 띠고 있는 것은 설직전 슬금슬금 빠져나가던 고객예탁금이 큰 폭의 증가세로 반전됐기 때문.
1월말에 4일 연속 5백억원 가까이 감소했던 예탁금은 6일 하루에 5백90억원이 늘어난데 이어 7일에도 4백억원 이상이 늘어나며 1조6천7백억원대를 기록,역시 연중 최고치에 근접해 가고 있다.
동양증권 김윤학상무는 금주 증시는 고객예탁금 증가,시중금리 하락,미국계 연·기금개입 확대 등 강화된 매수기반을 바탕으로 종합지수 7백선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김 상무는 특히 금주중 예정돼 있는 남북고위급회담 등으로 북방 분위기가 조성돼,주말부터 강세를 보이기 시작한 건설·무역 등 북방관련 주식이 주도주로 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국투자신탁 이덕희상무는 금주에는 종합지수 7백선을 넘어서기 위한 진통이 예상되나 전반적으로 장세는 활발한 거래속에 재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상무는 이같은 낙관적인 전망의 근거로 최근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세 기둥인 금리하락,외국인 투자,시중자금 유입이 가속화되고 있는 점을 들었다.<이백규기자>이백규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