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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전호(북한관광: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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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전호(북한관광:27)

입력
1992.0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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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남 천2백m 고원의 인공호/8월에도 16도… 피서휴양지함경남도 내륙 고원지대에서는 부전호와 장진호 등 2개의 인공호수가 여름에는 피서지로,겨울에는 동계스포츠 장소로 크게 각광을 받고 있다.

평균고도 1천2백여m인 부전고원 한복판에 자리잡은 부전호는 오래전부터 산간휴양지로 알려져온 북한의 명소이다.

남북으로 길게 뻗은 이 호수는 주위 2천m 이상의 산악지대에서 10여개의 하천이 흘러들어와 늘 맑고 푸름을 유지하고 있다. 면적 20.3㎢로 호수주변은 8월에도 평균기온이 16도를 넘지않아 시원한 별천지다.

여름에는 뱃놀이가 성행하며 유람선이 남쪽 호반역 전나루에서 북쪽 한대리 입구까지 관광객을 태우고 운항한다.

민물고기도 서식하고 있어 곳곳에 낚시터가 마련됐으며 겨울에는 스키·스케이트를 즐길수도 있다.

면적이 2천㎢인 부전호 고원지대는 남쪽 사면의 경우 경사도 4∼5도 정도로 완만하고 이깔나무,가문비나무,황철나무 등이 빽빽이 우거져 풍부한 산림자원을 이룬다. 푸른숲 위로는 차일봉(2,506m) 등 준령들이 만년설을 머리에 이고 우뚝 솟아 남한쪽에서는 보기 힘든 장관을 이루고 있다.

함흥에서 출발하는 송흥선열차를 타고 호반부근까지 쉽게 갈 수 있다.

서쪽 내륙으로 더 들어간 장진호도 광림산맥과 개마고원 사이에 조성된 면적 64㎢의 아름다운 인공호수다. 이곳에서도 유람선이 운항되고 각종 수상레크리에이션을 즐길 수 있다.

호반까지는 사수선이 경사 30도가 넘는 7㎞구간에서 견인장치로 객차를 끌어올려 해발 1천2백m의 황초령을 넘어간다.<유승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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