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수주공사 하청·공동입찰도정부는 해외건설 공사에 북한인력을 고용하는 것은 물론,우리기업이 수주한 공사를 북한 업체에 하도급을 주거나 신규입찰에 공동참여하는 방법 등을 통해 남북 해외건설 공동 진출사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6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최근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대우그룹 김우중회장이 북한측과 해외건설 합작사업에 합의하고 돌아옴에 따라 이를 정부차원의 사업으로 강력히 추진키로 하고 단계적인 남북 해외건설 합작방안을 마련했다.
정부는 우선 북한 인력고용은 초기에는 대상을 중장비조종사 등 특수전문인력으로 제한하고 점차적으로 일반 기술직·단순기능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 우리기업이 수주한 해외건설공사중 토목·건축 등 분리시공이 가능한 단순공사를 북한기업에 하도급을 줄 방침이다.
정부는 우리기업이 북한 근로자들을 직접 고용·관리하는 형태는 북한측이 거부반응을 보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처럼 북한 업체를 참여시키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이밖에 신규 공사수주에도 남북이 공동참여토록 할 방침이며 동구 등 북방지역서 점차 중동·아시아 지역으로 범위를 넓혀갈 방침이다.
정부가 마련한 합작방안은 대우그룹 김 회장이 추진하는 협력방안과도 일치하는데 대우측은 우선 파키스탄 고속도로공사에 북한근로자를 1백명 이하선에서 시범채용하고 장기적으론 고용인력을 1만명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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