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년 공중분해… 강선진씨등 동우회/“70년대 영화 재현위한 세규합” 추측80년대초까지 자타가 공인하는 증권업계의 최고봉으로 우뚝 솟아올랐다가 어느날 잡자기 사라져 버린 삼보증권(현 대우증권의 전신)의 옛식구들이 다시 묘여 「삼보동우회」라는 친목단체를 만들고 결속을 다지고 있다.
삼보증권은 70년대이후 줄곧 업계 정상을 지켜오다가 5공 중반기인 83년 연말 시재금 부족을 비롯한 장부사고가 잇따르자 검찰의 수차를 받고 대우그룹 계열사인 동양증권에 전격 인수합병돼 버린 증권사다.
그동안 뿔뿔이 흩어져 있던 삼보맨들이 다시 모이게 된것은 90년초. 공중분해 당시 사장이던 강성진 현 증권업협회장이 증권계에 컴백한 것을 계기로 지방의 한 농장에서 「삼보동우회」를 결성했다.
강 회장이 동우회 명예회장을 맡고 이원보 한국후로즌사장(당시 삼보증권 전무) 이 회장을,명호근 쌍용투자증권 전무(당시 이사)가 간사를 밭고 있다.
1년에 2∼3차례씩 정기모임을 가져 지난 연말 회의를 비롯,설립이래 모두 6∼7회의 전체 모임을 갖는 등 친목회로선 비교적 활발한 상태다.
증권계에선 강 회장이 김복동씨와 사돈을 맺고 있는 특이한 신분인데다 합병 당시 정치적 의혹이 제기됐던 점 등을 고려해 삼보가 다시 증권사를 차리기위해 세결합을 하는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동우회 멤버들은 『이같은 풍문이 하나같이 억측에 불과하다』고 일축하고 회원들의 경조사를 챙겨주기 위한 친목계일 뿐이라고 밝히고 있다.
증권업계의 동우회 멤버로는 강성대 영진투자자문사장(당시 부사장) 전덕순 대한 투신부사장(당시 전무) 조동일 대우증권전무( 〃 )와 이근수 대우투자자문사장 등 40여명에 달하고 있다.<백>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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