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늘고 내수로 업종전환수출채산성이 악화됨에 따라 수출을 포기하는 업체가 급증,애써 개척·관리해온 수출시장이 붕괴되고 있다.
6일 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에도 수출입업무를 계속하기 위해 무역업등록 효력확인을 신청한 업체는 기존등록업체 2만9천9백17개사의 75.6%인 2만2천6백3개사(잠정치)에 그쳐 나머지 7천3백14개 업체(24.4%)는 수출업무취급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의 2천9백23개에 비해 2배 이상이 늘어난 것이다.
또 무역업 포기업체의 비율(무역업체효력 비확인율)도 지난 88년 4.7%(6백4개),89년 9.7%(1천1백34개),90년 12%(2천6백19개) 등으로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무협 관계자는 이처럼 수출을 포기하는 업체가 늘어나는 이유를 임금상승 등으로 매년 수출채산성이 악화되고 있는데다 금융비용부담 증가 등에 따른 자금난 때문 등으로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무역업을 포기한 업체들중 일부는 도산으로 아예 문을 닫았지만 상당수는 수출보다 손쉬운 내수쪽으로 업종을 전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제무역환경이 더욱 어려워져가고 있는 현실에서 수출하는 업체수가 줄어든다면 무역적자를 줄이는데 상당한 애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