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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과장 조사/열쇠인수 숨겨/시험지 도난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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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과장 조사/열쇠인수 숨겨/시험지 도난 수사

입력
1992.0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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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고태성기자】 서울신학대 대입시험지 도난사건을 수사중인 검찰과 경찰은 5일 경비원 정계택씨(44)와 자살한 경비과장 조병술씨(56)의 과거행적에 대해 탐문수사를 계속하는 한편 조씨 등 교직원이 열쇠의 행방을 감추기 위해 거짓진술을 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그 경위를 집중추구하고 있다.검·경은 관리과장 한보길씨(41)가 사건 다음날인 22일 조씨로부터 본관의 현관출입문을 열수 있는 마스터키와 학적실문 보조열쇠를 넘겨받고도 숨겨온 사실을 밝혀내고 조씨와의 사전모의 여부 등을 조사중이다.

검·경은 지난달 28일 조씨의 집 안방에서 조씨가 평소 사용하던 열쇠뭉치를 찾아냈으나 모두 6개중 2개가 없어진 것을 발견하고 한씨를 추궁하자 『조씨가 열쇠를 넘겨주면서 「없었던 일로 하자」고 했으며 정씨의 범행자백과 조씨의 자살후 의심을 받을까봐 열쇠 보관사실을 말하지 못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검·경은 이와함께 자살한 조씨의 동생 병길씨(44)가 당초 정씨를 모른다고 진술한 것과 달리 정씨가 대전에서 건설회사에 근무할 당시인 85∼86년부터 알고 지냈다는 주변사람들의 말에 따라 정씨와 병길씨와의 관계,조·정씨의 과거행적을 캐기위해 탐문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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