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자부는 2일 원자력 발전소의 핵연료인 농축우라늄을 중국에서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동자부에 따르면 최근 중국 원자능공업공사(CNEIC) 관계자가 동자부 및 한전을 방문,중국산 농축우라늄의 판매협의를 한국측에 제의해옴에 따라 중국산 우라늄의 도입을 추진중이다.
이와관련,한국측에서는 현대종합상사가 CNEIC와 국내독점 공급계약을 맺고 한전측과 5년동안 연간 50파운드(22만5천㎏)씩 2백50만파운드(1백12만5천㎏)를 공급하는 장기계약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계약조건은 도입가격을 현물시장가격(최근시세 파운드 당 8달러75센트)으로 하며 총계약 예상금액은 2천만달러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동자부 관계자는 『중국산 농축우라늄은 순도가 낮아 우리원전에는 적합치 않지만 이를 재가공하여 사용할 수 있다』며 『앞으로 2006년까지 18기의 원전이 가동되면 핵연료 수요가 크게 늘어 중국 우라늄 도입도 신중히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지난 90년 3월 구 소련과 연간 40톤씩 10년간 4백만톤의 소련산 농축우라늄 장기도입 계약을 체결,지난해까지 2년동안 70톤을 도입했다.
저농축우라늄은 우라늄정광을 제련한뒤 우라늄 235를 3∼4% 수준으로 농축한 것으로 핵무기 제조와는 전혀 관련없이 원전의 핵연료로만 사용할 수 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