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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2천만대 이동 귀성전쟁/어제부터 역·터미널마다 인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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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2천만대 이동 귀성전쟁/어제부터 역·터미널마다 인파

입력
1992.0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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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76만대 수도권 빠져나가/서울∼대전 고속도 10시간 예상/영동행버스 폭설로 어제 발묶여설날연휴 귀성교통전쟁이 또다시 벌어졌다.

연휴로 이어지는 주말인 1일 낮부터 각 고속도로는 귀성차량이 몰려 밤까지 극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졌다.

철도역과 고속버스·시외버스터미널도 이날 하오부터 귀성인파로 크게 붐볐다.

영동방면의 시외버스가 떠나는 서울 상봉터미널,동서울터미널과 강남고속버스터미널 영동선은 영동지방 폭설로인해 이날 하루 버스운행이 중단돼 귀성객 수만명의 발이 묶였다.

교통부와 경찰은 이번 설날 연휴기간 전국에서 2천여만명이 「귀향대이동」을 할것으로 보고 특히 연휴 첫날인 2일과 마지막날인 5일은 새벽부터 하루종일 고속도로와 국도 전구간에서 극심한 교통정체현상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시간을 피해 줄것을 당부했다.

▷고속도로·국도◁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은 하오 1시께부터 급속하게 차량이 불어나기 시작,하오 4시를 지나면서 서울­안성구간이 평균 시속 10∼20㎞로 떨어졌으며 같은시간 중부고속도로 호법인터체인지까지의 구간도 비슷한 체증이 빚어졌다.

이때문에 평소 2시간정도 걸리던 서울­대전 구간이 2배 이상 걸렸으며 밤이되면서 더욱 체증이 심해졌다.

2일 새벽0시께 경부고속도로는 판교인터체인지에서 안성까지 구간은 평균 시속 30㎞ 내외로 하오보다 다소 나아졌지만 일부 결빙도로에서 접촉사고가 잇달아 새벽까지 정체현상이 계속됐다.

그러나 중부 고속도로는 하오 6시께부터 한산해져 0시께부터는 평균속도 70㎞로 비교적 원활한 소통을 보였다.

각 국도들도 하오들어 귀성차량들이 붐비기 시작했으나 최하시속 30∼50㎞로 고속도로 보다는 나은 형편이었다.

그러나 교통통제가 시작된 0시부터 정체가 심해져 성남주변도로는 고속도로의 정체를 피해 국도로 우회하려는 차량이 한꺼번에 몰려 새벽까지 혼잡이 빚어졌다.

교통당국은 이번 설날연휴동안 지난해에 비해 23% 가량 늘어난 75만7천여대의 귀성차량이 수도권을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2일에는 서울에서 대전까지 7∼10시간이 걸릴것으로 보고있다.

▷역·터미널◁

서울역을 비롯한 각 열차역과 강남고속버스·남부시외버스 터미널 주변도 하오부터 귀성인파가 몰려 혼잡을 빚었다.

서울역의 경우 예매귀성객들과 입석표라도 구하려는 사람들로 큰 혼잡을 빚었다.

서울역측은 이날 하루동안 11만5천여명이 서울을 빠져나갔다고 밝히고 연휴기간 총 45만여명이 열차편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측했다.

강남고속버스터미널을 비롯한 각 버스터미널을 비롯한 각 버스터미널도 크게 붐볐으나 주로 영동방면 노선을 운행하는 동서울,상봉터미널은 대부분 구간운행이 중단돼 평소보다도 이용객이 적었고 예매승객들에게 환불해주거나 다음날 표로 교환해주었다.

▷교통제한◁

경찰은 2일 0시부터 4일 낮12시까지 경부고속도로 잠원·반포·서초·양재·판교·수원·기흥·오산·평택인터체인지의 하행선 진입로와 중부고속도로의 광주 곤지암 인터체인지 진입을 통제한다.

또 경부선 상행선의 경우 4일 낮 12시부터 5일 밤 12시까지 평택 오산 기흥 수원 등 4개 인터체인지와 중부선의 곤지암 광주 등 2개 입체교차로에서의 상행선 진입이 통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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