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문창재특파원】 미야자와(궁택희일) 일본총리는 1일 유엔본부 연설을 통해 유엔헌장의 구적국조항 삭제를 요청,일본이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상임이사국이 되고싶다는 강한 정치대국에의 의욕을 표명했다.일본은 최근 수년동안 외교활동을 통해 유엔현장의 구적국조항 삭제와 일본의 상임이사국 가입희망을 표해왔으나 총리가 유엔에서의 연설에서 이를 공식화한 것은 처음이다.
일본 신문들에 의하면 1일 새벽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 정상회담에 참석한 미야자와 총리는 15분간의 연설을 통해 『시대의 변화에 적합하게 유엔의 변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뒤 『유엔헌장의 일부에는 냉전시대보다 낡은 1945년 유엔창설 당시의 상황을 전제로 한 것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유엔헌장 속에 일본·독일·이탈리아 등 2차대전의 적국 7개국에 관한 불평등 조항을 철폐하자는 주장이어서 참가국 정상들의 반응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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