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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무원이 암표 팔아/귀성표 300장 빼돌려 폭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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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무원이 암표 팔아/귀성표 300장 빼돌려 폭리

입력
1992.0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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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특수대는 31일 설날 귀성예매 열차표를 대량 빼돌린 뒤 웃돈을 붙여 판 서울역 여객2과 역무원 송일동씨(41·기능직 12급)와 김규철씨(31·기능직 9급) 등 2명을 직무유기와 배임수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의하면 송씨는 지난해 12월초 설날 귀성표 예매가 시작되자 컴퓨터 단말기를 조작,경부선 새마을호 서울발 부산행표와 호남선 전라선 등 하행선표 3백장을 귀성객들이 매입한 것처럼해 액면가격으로 빼돌린뒤 이를 장당 2만∼2만5천원씩 귀성 예매객들에게 되팔아 1백50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다.

김씨는 또 같은 방법으로 3개선 열차표 2백장을 빼돌려 이중 1백장을 설날표 예매객들에게 팔아 40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송씨 등은 역구내에서 표를 구하지 못한 귀성객들에게 접근,표를 팔아오다 30일 밤 암표 일제단속을 하던 경찰에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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