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은 31일 『북한측 고위관계자로부터 삼성그룹과 럭키금성그룹의 북한 초청을 추진중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혀 이들 두 그룹 관계자의 방북을 시작으로 국내 기업인들의 북한방문이 줄을 이을 전망이다.김 회장은 이날 무역협회 초청 방북설명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북한측과 합의한 8개 경공업분야 합작투자 계획과 관련,품목별로 2∼3명씩 20여명의 조사단을 구성한뒤 오는 15일을 전후,단계적으로 북한에 파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번 조사단에는 와이셔츠와 블라우스 공장을 짓기로한 대우그룹 관계자는 물론,신발공장 설립을 희망한 화승 등 남북합작투자 참여를 희망하는 국내기업 관계자들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해 2월15일께부터 시작될 북한 방문단은 국내 기업들의 컨소시엄 형태가 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김 회장은 조사단 구성과 관련,『앞으로 관련업체 및 정부측과 협의한 뒤 가급적 북한출신 전문기업인들로 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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