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12일 최종안 발표/골격은 유지키로교육부는 31일 94학년도 부터 시행예정인 새 대입시제도의 골격은 유지하면서 예상되는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본격적인 검토작업에 들어갔다.
교육부는 이날부터 전문가와 대학관계자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한 뒤 2월12일 대학교육심의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안을 발표키로 했다.
교육부가 6년간에 걸쳐 전문가의 연구→중교심심의→공청회 등을 거쳐 지난해 4월 확정발표한 새 대입시제도 개선안을 다시 손질하게 된것은 이번 서울신학대 사태로 새 제도가 대학의 자율성과 공공성 신장측면에서 보완할 점이 많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교육부는 이에 따라 고교내신 40% 확대반영(필수적) 대학수학능력시험(선택적) 대학별본고사(선택적)로 이루어진 새 제도에 대해 타당성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3개 분야별로 이제까지 나타난 문제점을 알아본다.
▷고교내신◁
교육전문가들은 고교교육정상화를 위해 내신성적 반영비율을 현행 30%에서 40%로 확대반영하고 내신등급을 10등급에서 15등급으로 세분화함에 따라 교과 및 출석성적 이외에 특별활동·행동발달·교내외 봉사활동성적도 반영하게 돼 치맛바람 등 부작용이 예상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교육부는 현재의 내신 평가방법이 상대적 평가로 지역간·학교간 편차가 심한만큼 장기적으로는 전국적인 절대평가 방법으로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수학능력시험◁
이 시험이 통합교과적이고 탈교과적으로 언어·수리·탐구·외국어 영역별로 수학능력을 측정한다고 하지만 학력고사와 어떻게 다른지 일선학교 교사와 수험생들이 갈피를 못잡고 있는 실정이다. 수학능력 시험이 국어·영어·수학 등 특정과목에 편중돼 수학능력시험과외·전문학원 등 부작용도 예견되고 있다.
3학년중에 2회 응시하게 됨에따라 수험부담은 물론 교육부와 중앙교육평가원의 입시관리업무가 현행 학력고사보다 많아져 제2의 서울신학대 사태도 우려된다.
▷대학별고사◁
새 제도는 대학이 계열별·학과별 특성을 감안,3과목 이내에서 대학이 출제토록했으나 과목수 제한으로 명문대에서는 국어 영어 수학만을 치를 수 밖에 없다며 과목수를 5과목까지 늘려줄것을 교육부에 요청해왔다.
서울대 등 일부대학을 제외하고는 본고사를 부활시킬 여력이 없어 국가관리의 수학능력시험과 내신성적에 의해서만 학생을 선발할 수 밖에 없다는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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