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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보건연구원 인천서 개원/직업병 종합진단·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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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보건연구원 인천서 개원/직업병 종합진단·처방

입력
1992.0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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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센터 3개 연구실로 구성/대학 부속병원등과도 연계직업병 전문 연구기관인 산업보건연구원(원장 정규철·전 중앙대 의대학장)이 30일 인천 북구 구산동 34 연구원청사에서 개원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했다.

산업보건연구원은 기존 한국산업안전보건연구원의 산업위생연구부서의 기능과 근로복지공사의 직업병연구소의 기능을 통합해 개원했다.

산업보건연구원이 발족됨에 따라 정부차원에서 본격적으로 근로자들의 직업성질병의 이환여부를 체크하고 신종 직업병의 원인규명 등 직업병에 대한 종합 「처방」의 길이 열리게됐다.

연구원은 직업병진단센터,산업의학연구실,산업독성연구실,산업위생연구실 등 1센터 3개 연구실로 구성됐으며 38명의 보건전문요원이 상주하고 초빙연구원제도도 활용한다.

직업병진단센터의 주요기능은 직업성암 등 신종직업병의 예방을 위해 석면 등 발암이 우려되는 유해물질 취급부서근무 근로자에 대한 특수건강진단 등 예방업무에 주력한다.

또 직업병 진단 및 판정기준의 표준화연구와 임상병리 실험,근로자 건강진단기관의 진단 정확도도 검사한다.

산업의학연구실은 화학물질에 의한 직업성 질병의 생체(인체)내 발병원인 등 병리학적인 메커니즘을 규명하고 근로자의 간강을 유지·증진하기 위한 각종 건강관리 프로그램개발과 고령·여성근로자 등 특수계층 근로자에 대한 건강관리연구를 시행한다.

이밖에 직업성 질병의 역학조사와 함께 산업생리·산업피로·작업능률·근로자의 인적관리·스트레스성질병 등에 대한 예방연구도 한다.

산업독성연구실에서는 유해물질을 다루는 작업장의 환경기준 등을 연구하고 혈액·뇨 등 대사산물에 포함된 중금속 등 화학물질의 함량분석 등을 통해 유해화학물질의 인체에 대한 유해성을 집중적으로 연구한다.

이 연구실은 화학물질 유해성 평가 연구외에도 산업유해물질의 독성조사,대사작용,급·만성독성연구 등도 병행한다.

산업위생연구실은 작업환경측정·평가방법의 개발과 표준측정 및 시험기법의 설정,작업환경의 공학적 개선대책을 수립하여 근원적인 안전성 확보를 위한 연구를 한다.

또 국내 작업환경측정기관이나 근로자 건강진단기관의 측청치나 검사치에 대한 정밀도 관리를 실시한다. 특히 산업위생연구실은 직업병 유발공정에 대한 개선모델을 조사연구하고 공기정화설비의 개발연구 및 산업위생분석 등을 담당한다.

산업보건연구원은 기능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가톨릭 의대 등 국내 의과대학의 기존연구기관,특수건강진단기관 등과 연계체계를 갖기로 했다.

특히 서울대병원과 보건 대학원과는 특정직업병 예방사업을 공동연구하고 서울대병원이 맡아 운영하고 있는 서울시 보라매병원과는 직업병 임상검사 및 진단에 대한 연계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연구원은 또 일본과 근로자 직업병 예방을 위한 기술협력사업을 수행한다.

오는 4월부터 97년 3월까지 일본의 11개분야 직업병전문가 43명이 연구원을 방문할 계획이며 30명의 산업보건연구원 연구원들이 방일,연수를 받을 예정이다.<송대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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