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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북한관광: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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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북한관광:22)

입력
1992.01.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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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초 여진의땅… 자취 곳곳에/25개 온천밀집 휴양지구로 조성북한에는 화산활동의 영향으로 1백50개 지역에 2백30여개나 되는 온천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함경북도 경성군에는 이중 25개 온천이 몰려 있어 온천향이라고 불릴만하다. 조선초기까지 여진의 땅이었던 일대에는 지명등에 여진족의 자취가 남아 있다.

경성은 여진족이 목즉고(거울)라고 부르던데서 지명이 유래됐다. 해방후 경성군 북부는 청진시에,남부는 어랑군에 각각 이관되고 중앙부만 경성군의 이름으로 남아있다.

대표적 온천은 북한 명승지 제18호로 지정된 주을온천지구. 여진어로 「줄」은 따뜻한 물을 뜻해 일찍부터 온천이 세상에 알려졌던 것으로 보인다.

주을에서 솟아나는 온천수의 수온은 58도,용출량은 수천톤이라고 하나 아직 개발이 끝나지 않아 정확한 양을 가늠하기 힘들 정도로 무진장이다.

라돈,알칼리성분이 함유돼 관절염,외상후유증,고혈압,만성위염등에 효험이 있다고 한다.

이밖에 금전온천,생기령온천,경성온천에도 휴양지구가 조성돼 숙박시설과 낚시터가 영화관 별장등이 들어서 있다.

특히 함경산맥 기슭 성정온천은 수온이 70도나 된다.

이곳 관모봉은 높이가 해발 2,541m인 우리나라 제2의 고산. 한여름에도 녹지않는 빙하와 만년설로 장백산이라고도 불렸다. 여름철에는 산중턱부터 구름이 바다처럼 에워싸고 겨울철에는 설경이 돋보인다.

도정산(2,199m),범산봉(2,277m),주구봉(2,335m)등이 관모봉에서 갈라져 함경도의 지붕을 이루므로 「갈뫼」라고도 불렸다.<유승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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