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서 4∼6월중 시판… 권당 2불선문호 톨스토이를 배출한 러시아에 미국의 대중 연애 소설이 등장한다.
연애소설 전문 출판사인 터론토의 할레퀸 엔터프라이즈사는 우선 모스크바와 세인트 피터스버그에서 러시아어로 인쇄된 연애소설을 4∼6월중 매월 2권씩 시험 판매할계획이다.
소설제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이미 북미주에서 출간된 소설중에서 선정될 것이며 내용도 「지나치게 선정적이거나 절대로 묘사위주가 아닌 중도적인 성격일 것」이라고 할레퀸사의 브라이언 히키사장은 밝히고 있다.
할레퀸측은 러시아 독자층의 연령이 약간 높고 서구사회의 「다감한 새 남자상」에 비교적 관심이 덜한 반면 육감적인 여인상에는 흥미를 느낄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따라서 히키사장은 러시아에서 팔릴 소설의 여주인공은 독립심이 덜한 반면 남주인공은 돈많고 결단력있는 사람으로 그려질것이라고 설명한다.
이미 러시아의 라두가 출판사와 번역,인쇄 및 판매계약을 체결한 할레퀸사는 소설의 표지도 러시아어 제목만 빼고는 미국판과 똑같이 만들 계획이며 값은 권당 2달러정도로 책정하고 있다.
미국 연애소설은 이미 동구 각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다. 작년 한해동안 헝가리에서만 8백50만권이 팔렸고 폴란드에서는 금년에 1천5백만권이 팔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할레퀸사는 이어 유고슬라비아,체코슬로바키아,루마니아,불가리아 및 중국을 공략할 계획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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