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붕 세가족」 공천… 시험대 오른 막후조정 명수정가가 온통 공천문제로 들끓고 있다.
이른바 「공천신드롬」은 많은 선량지망생들의 애간장을 태우면서 며칠뒤의 설날 연휴쯤이면 어차피 희비쌍곡선을 비정하게 그려낼 것 같다.
민자당의 공천심사위원장을 맡은 김윤환 사무총장은 다른 14명의 심사위원들과 호텔에서 사흘째 머리를 맞대고 있다. 여당의 14대 총선 야전사령탑인 그는 선거전략의 기초인 사람고르기에 부심하고 있는 것이다. 정권의 재창출이란 숙명적 과업의 성패가 이번 총선에서 판가름 날 수 밖에 없다는 중압감속에서….
원래 공천이 지난한 작업이긴 하지만 이번의 경우는 「한지붕 세가족」이 몫다툼을 벌이는 등 벌써부터 파열음을 내고 있어 전열을 정비하기가 그만큼 수월치 못한 형편.
특유의 친화력도 이쯤되면 진가를 발휘하기가 어려울지도 모른다. 그는 「막후 조정의 명수」로 통해왔다. 조정의 명수는 지금 녹녹지 않는 시험대에 올라있다.<정진석기자>정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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