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수사과는 28일 고위층에게 부탁해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고 항소심에 계류중인 최재도씨(58)의 형량을 낮춰주겠다고 속여 최씨 부인으로부터 1억8천만원을 받아 가로챈 박경철씨(56·사업·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촌아파트 314동)를 변호사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검찰에 의하면 박씨는 89년 12월 최씨가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위반혐의로 부산지법에서 사형을 선고받고 항소하자 최씨의 부인 김모씨(46·여)에게 『정부 고위층을 통해 10년형으로 줄여주겠다』고 속여 90년 1월부터 7차례에 걸쳐 1억8천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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