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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북에 원유공급 약속/리비아와 협의… 대북교류 대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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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북에 원유공급 약속/리비아와 협의… 대북교류 대가로

입력
1992.0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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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그룹은 남북 경제교류에서 다른 기업보다 유리한 지위를 확보하고 남포에 합작공업단지를 조성하는 대가로 북한에 리비아산 원유를 대량 공급키로 약속한 것으로 27일 알려졌다.제계소식통에 따르면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은 이번 북한방문 직전인 지난 1일 리비아를 방문,대북한 석유수출과 관련된 업무를 최종 점검했으며 이보다 며칠앞서 김달현 북한 부총리겸 대외경제위원장이 리비아를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장은 지난 90년초 비밀리에 북한을 방문,구 소련의 원조로 가동되고 있던 북한최대의 정유공장에 원유 및 기술인력을 제공하는 조건으로 북한진출을 시도했으나 북한은 이에 동의하지 않았었다.

북한은 최근 구 소련 및 중국으로부터 원유공급이 사실상 중단돼 정찰용 군용기가 운행불능 상태에 빠졌으며 어선출어마저 곤란해져 주요 수출자원인 명태어획고가 연간 5천톤에서 1천5백톤으로 격감하는 등 극도의 에너지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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