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계,합작등 조기추진/「남포」 개발 토개공 참여 검토/업계,완전 직교역 전환도/내달 15일 합작실무조사단 파견정부와 재계는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이 북한과 합의한 3개항의 경제협력사업을 실현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27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김 회장이 북한과 합의한 경협사업이 실현가능성이 높고 남북한 관계개선에도 촉진제 역할을 할것으로 판단,경제기획원 통일원 재무부 상공부 건설부 등 관계부처별로 구체적인 사업추진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정부는 이날 김 회장으로부터 방북결과를 보고받고 의류 봉제 신발 가방 봉제완구 등 당장 실현가능한 합작사업을 조기추진키로 방침을 정한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남포공단 개발과 합작기업 건설을 동시에 추진키로 하고 공단조성에 한국토지개발공사를 참여시키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정부는 또 오는 2월15일 북한에 파견될 합작투자 실무조사단에 정부관계자를 참여시켜 전반적인 투자여건과 합작가능분야 등을 조사,북한당국과 공동으로 종합적인 합작사업계획을 수립,남북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본격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현재 남북교역 기업에 지원되고 있는 경제협력기금을 확충,공단개발과 합작투자 진출을 지원하는데 활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남북합작에 의한 생산물량이 확대될 것에 대비,물자의 원활한 수송을 위한 육로 및 철도 항만시설의 확충문제도 북한측과 협의 역시 합작사업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전경련 무협 기협중앙회 등 재계와 업계도 남북경협의 본격화에 대비,진출업종 및 기업의 선정문제,컨소시엄 형성에 의한 진출방안 등의 검토작업에 착수했다.
지금까지 홍콩이나 일본상사들을 통해 북한과 교역을 해온 대기업들도 이날 간부회의를 열어 앞으로 완전 직교역형태로 전환키위한 대책을 협의했다.
재계는 특히 김 회장이 북한과 경공업분야 등 4개 분야에서 협조키로 합의함에 따라 4개 분야에 대한 역할분담도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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