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무역흑자를 줄이기 위한 편법으로 자국기업들이 해외에 투자한 공장의 생산제품을 본격 역수입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어 우리 기업의 대일수출이 앞으로 더욱 힘들 것으로 보인다.무공 동경무역관은 25일 일본의 마쓰시타전기가 일본정부의 역수입 확대지침에 따라 93년부터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지의 현지공장에서 에어컨,컬러TV,청소기 등 전자제품을 중심으로 연간 6천억엔 가량을 역수입할 계획이라고 보고해왔다.
도시바는 태국공장에서 생산하는 1백50리터급 이하 냉장고와 소형 컬러TV,VCR 등을 수입하고 히다치도 태국의 선풍기,에어컨과 말레이시아의 VCR,소형 컬러TV 등을 수입키로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밖에 미쓰비시전기,빅타,산요,샤프 등은 동남아 각국에 투자한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공장의 생산제품을 93년중 각사별로 최고 1천8백억엔 어치를 수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공은 일본 기업들이 역수입키로 한 동남아제품은 가격면에서 국내기업들의 대일 수출품목보다 경쟁력이 있는 실정이어서 우리 기업의 대일수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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