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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을 관조하듯… 고려 청자나한좌상/탐미시리즈(국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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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을 관조하듯… 고려 청자나한좌상/탐미시리즈(국보)

입력
1992.0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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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 팬 이맛살,반쯤 뜬 눈,조금 벌렁한 코,꼭 다문 입,무념무상의 경지에 빠진 듯한 표정에서 견성성불한 노인의 삶이 배어 나온다. 이 세월을 관조하는 고려노인의 이름은 청자철채퇴화점문나한좌상. 12세기 전반 고려청자 기법의 세련도가 정점에 이른시기 걸작이다. 영롱한 청자의 발색,거침없는 얼굴과 몸체의 선 처리가 일품이다. 높이 22.3㎝. 국보 173호. 최영길씨 소장.<최성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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