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 「파격적집착」 미일과 경쟁”『예비역 장성인 포철의 박 회장은 제강공장의 건축결함이 발견됐을때 이를 폭파하라고 지시했고 담당간부들을 해고시켰다』
미국의 유력경제지 월스트리트 저널은 23일 지난 68년 대일청구권 자금으로 설립된 포철이 23년만에 세계 3위의 제철소로 급성장,철강강국 일본을 바짝 추격하고 있는 것은 박태준회장의 이같은 품질에 대한 「파격적」 집착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한국의 대부분 기업들은 임금상승,노동력 부족,고금리현상 등에 시달려 중국과 동남아국가들에게 시장을 잠식당하고 있으나 포철은 박 회장이 그간 세워놓은 「기반」에 힘입어 성장을 거듭하고 있으며 일본과 미국의 경쟁상대로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박 회장이 「미친것」이라는 오해까지 들어가며 제철소 부지에 2백90만그루의 나무와 꽃을 심어 정부의 공해방지 요구에 대비했던 것과 한국최초의 연구중심대학인 포항공대를 설립,기술개발을 서둘렀던 것 등을 예로 들면서 박 회장의 「포철신화」를 소개했다.
이 신문은 또 박 회장이 최근 이 회사 회장으로서 보다 여당 최고위원으로 더 바쁜점을 들어 『박 회장이 시대가 지났다』고 지적하면서도 『회장이 포항에 묘지를 써서 우리를 내려다 볼 것』이라는 회사간부의 말을 인용,박 회장이 떠난 후의 포철이 건재할 것임을 시사했다.<유승호기자>유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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