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불허 파키스탄인 음독 소동후 강제출국/작년 김포국제선 귀빈실이용객 9.4% 증가○평균예약률 95%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설날 귀성객 수송을 위해 오는 2월1일부터 6일까지를 특별수송기간으로 정하고 특별기 투입에 따른 시간표를 짜느라 부산한 모습.
두 항공사는 이 기간중에 지난해보다 24% 늘어난 25만여명이 항공편을 이용할 것으로 보고 대한항공은 1천1백여편(20만5천석)의 정기편외에 80편의 특별기를,아시아나항공은 2백92편의 정기편외에 30편의 특별기를 운항할 예정이다.
23일 현재 두 항공사측의 평균예약률은 95%선을 넘고 있는데 지상교통체증이 갈수록 심해져 이번 주말이 지나면 항공권을 구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태국인 등 무더기 입국
○…불법취업으로 물의를 빚어온 필리핀인에 대해 지난 1일부터 무비자 입국이 불허되자 이번에는 태국과 파키스탄 네팔 방글라데시 사람들이 무더기로 입국하고 있어 김포 출입국관리사무소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근 이들의 입국은 평소보다 5배가량 늘어났는데 지난 19일 김포공항에 도착한 파키스탄인 후세인 탄리씨(31)는 빈털터리여서 출입국 관리사무소측에 의해 입국이 불허되자 갑자기 음독,병원으로 후송되는 소동을 벌인뒤 다음날 강제출국 당하기도.
○검사생략 64%까지
○…김포세관은 2월1일부터 신원이 확실하고 세관신고서에 휴대품 내역을 성실히 기재한 내국인 입국자에 대해서는 세관원의 촉수검사를 생략하기로 했다.
김포세관의 이같은 조치는 내국인입국자 1인당 휴대품이 90년에는 평균 15.1㎏이었으나 91년에는 12.4㎏으로 줄어든데다 검사대기시간을 줄여 불편을 덜어주기위한 것이다.
이에따라 김포세관은 전체 휴대품검사 생략비율을 현행 30% 미만에서 64%까지 높이는 대신 X레이 투시기 등 첨단장비에 의한 검사를 강화키로 했다.
세관측은 또 사기진작 차원에서 지난 20일 고참세관원 94명을 무더기 승진시켜 분위기를 일대 쇄신하기도.
승진인사가 단행된날 화장품속에 1천만원상당의 보석을 감추어 들여오던 여행객이 적발돼 김포세관은 한때 축제분위기.
○“통합운영 바람직”
○…한국을 처음 찾아오는 관광객을 위해 공항에 상주하고 있는 각종 민간업소의 안내카운터 근무자들의 행태가 무질서하고 성실하지 못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오히려 불쾌한 인상을 주고 있다.
김포공항 국제선청사 1층 도착대합실에는 호텔·렌터카·공항버스이용 안내카운터가 회사별로 16곳에 설치돼 있고 직원이 상주하고 있다.
그러나 안내카운터 근무자 대부분이 제복을 입지 않거나 자기들끼리 모여앉아 잡담을 하는 일이 많아 외국인들에게 나쁜인상을 주고 있다.
이에 따라 공항관계자들은 『회사별로 운영되고 있는 공항안내소를 통합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하고 『공항관리공단측도 임대료만 받으면 그만이라는 방관적인 자세에서 탈피,공항운영에 좀더 적극성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주문.
○내국인은 5% 차지
○…91년 한해동안 김포공항 국제선 귀빈실을 이용한 내·외국인은 90년도보다 9.4%늘어난 5천4백49명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내국인은 5%(2백55명)에 그쳤으며 나머지는 1백6개국의 외국인이었다.
외국인 중에는 미국인이 6백57명으로 가장 많았고 소련인 5백26명도 귀빈실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나 구 소련의 VIP가 지난해 대거 방한했음을 보여주고 있다.<이진기자>이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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