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등 「임금조정 특별위」 구성/대기업임금 일괄타결 추진

◎경총,내달 중순께 발족목표재계는 국내 30대그룹 등 임금선도기업의 사용자 대표들로 「임금조정 특별위원회」(가칭)를 구성,기업간의 임금인상 경쟁을 피하고 업종별로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수준에서 임금조정이 이뤄지도록 하는 일괄타결 방식을 강력히 추진키로 했다.

조윤형 한국경영자총협회 상무는 23일 전경련 회관에서 전경련부설 국제경영원 주최로 열린 「92년도 임금교섭 및 임금관리」 세미나에서 올해 임금안정을 위한 사용자측 대책에 관해 이같이 밝혔다.

조 상무는 내달 중순께 발족을 목표로 하는 이 특별위원회는 이동찬 경총회장을 위원장으로 해 30대그룹 기조실장과 1백50개 임금 선도기업 대표가 참여하는 실무위원회,업종별 분과위원회 등으로 지직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상무는 이 특별위원회가 앞으로 임금협상에 임하는 경영계의 기본방향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임금 조정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대한 지원방안 강구 ▲경영계의 지침위반업체에 대한 제재방안 강구 등의 다각적인 활동을 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