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의 늪에 빠진 수출업계가 각종 부대비용에 몸살을 앓고 있다.22일 무협에 따르면 올들어 수출화물들을 실어나르는 선사들이 일제히 운임을 인상하고 지금까지 없던 화물처리비용과 서류발급수수료 등을 신설,수출업계는 이로인해 연간 6천억원의 추가부담을 안게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규모의 추가부담액은 수출입 화물의 운송과정에서 들어가는 전체물류비의 3.8%에 달한다.
선사들이 통보해 온 운임인상 내용을 살펴보면 북미를 운항하는 선사들이 수출품목별로 평균 8%씩 인상,오는 3월부터 적용키로 한것을 비롯,구주와 중동 호주 항로의 선사들도 20피트 컨테이너당 1백달러에서 2백달러까지 인상키로 했다.
또한 북미선사들은 지난 1일부터 20피트 컨테이너당 3만원에서 5만3천원까지의 터미널 화물처리비용을 신설,수출시마다 부과하고 있고 한일간 선사들의 모임인 한일 근해수송협의회도 컨테이너를 취급할 때마다 40달러씩 처리비용을 받기로 결정하고 오는 2월1일부터 적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항구를 입출항하는 모든 선사들은 또 선하증권과 화물인도지시서 등 각종서류를 발급할 때마다 5달러씩의 서류발급비를 신설,연초부터 적용하고 있고 컨테이너의 지체료도 오는 2월부터 받을 계획이다.
수출입화물을 싣고 내리는 하역회사들은 일반하역과 연안하역의 요금은 16.8%,특수하역요금은 최고 1백80%까지 인상키로 했고 공인 검정인들은 검정요율의 기분요금을 11% 인상키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 화물자동차운송조합은 최근 부산시에 수출입화물의 내륙운송요율을 30.3%나 인상해주도록 요청했고 인천시는 또 인천항을 입출항하는 모든 컨테이너에 대해 20피트 컨테이너는 2만원,40피트 컨테이너는 4만원씩 부과토록하는 컨테이너 지역개발세를 신설,지난 1일부터 부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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