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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용의 차 주인 조사하면서/경관이 집단구타 말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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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용의 차 주인 조사하면서/경관이 집단구타 말썽

입력
1992.0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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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강도용의 차량의 소유자를 연행,조사하면서 구타해 물의를 빚고 있다.서울 송파경찰서 형사계 강력3반장 김웅종경위(33) 등 경찰관 5명은 22일 상오6시께 윤국도씨(30·사업·서울 성도구 구의동 232의62)를 집에서 연행하면서 속옷차림의 윤씨를 20여분간 각목 등으로 무차별 구타했다.

김 경위 등은 윤씨가 이유를 묻자 『몰라도 된다』며 마구때리고 부인 남정렬씨(23)의 뺨까지 때렸다.

김 경위 등은 윤씨를 송파경찰서 지하실로 연행한 뒤에도 양손에 수갑을 채우고 머리채를 휘어잡거나 옆구리를 차며 자백을 강요했는데 동생의 소재를 뒤늦게 확인한 형 성도씨(34·회사원)의 항의도 묵살했다.

김 경위 등은 이날 0시30분께 송파구 오금동 모카페에서 발생한 2인조 강도사건을 수사하다가 피해자 오모씨(28·여)의 진술을 토대로 용의 차량의 차주 윤씨를 연행,조사했으나 피해자들이 범인이 아니라고 부인하자 연행 7시간30분만인 하오1시30분께 윤씨를 풀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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