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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중 “학원안간다” 꾸중에/여중생 투신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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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중 “학원안간다” 꾸중에/여중생 투신 숨져

입력
1992.0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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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학급서 1∼2등지난 21일 상오11시55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아파트 115동 복도에서 이 아파트 807호에 사는 길병철씨(58·무직)의 외동딸 혜양(15·S중 3)이 창문을 열고 20여m 아래 화단으로 뛰어내려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가족들은 길양이 20일 하오9시께 학원에 가지않고도 갔다고 거짓말을 했다가 어머니에게 꾸중을 듣자 『학원은 엄마가 마음대로 등록한 것이지 내가 원해서 다니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울먹이며 방으로 들어가 있었는데 부모들이 모두 외출한사이 목숨을 끊은것 같다고 말했다.

길양은 학급에서 1∼2등을 다투는 우등생으로 알려졌으며 겨울방학동안 입시단과학원인 서울 강남구 대치동 H학원에서 수강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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