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울산공장내 주요시설이 파괴될 경우 국내 자동차산업이 일대 위기에 처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18일 현대자동차 및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의 주요 시설들이 일부라도 파괴될 경우 현대자동차는 물론 국내 자동차산업 전체가 일대 파국을 맞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의 본관 1층과 4층에 설치돼 있는 중앙전산망이 파괴될 경우 현대자동차는 완전 붕괴의 위기를 맞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 중앙전산망에는 현대자동차의 모든 생산을 컨트롤하는 ALC(중앙집중식 생산라인 제어장치)가 설치되어 있어 이 장치가 파괴될 경우 현대자동차는 생산이 완전히 불가능하게 되지만 이 장치의 복구에는 최소한 1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자동차측은 『관리사원들이 본관에서 철수할 때 일부 생산프로그램은 가지고 나왔지만 일부가 그대로 공장내에 남아있으며 특히 전산망시설 자체가 파괴될 경우 현대자동차는 생산불능의 상태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각 공장들 가운데 도장고장의 경우 인화성이 높은 각종 화학물질이 쌓여있어 폭발의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도장공장은 특히 반도체공장과 같이 매우 청결한 상태로 유지되어야 하기 때문에 먼지 등에 의한 가벼운 파괴의 경우에도 설비개체에 거의 1년의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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